부동산공부를 시작한지 이제 4년이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
공부를 시작하고 몇달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했고, 많지 않아도 꾸준히 투자해 왔기에 올해가 공부를 시작한후 단 한 건의 투자도 하지 않은 유일한 해이다.
올해 투자를 하지 않은 이유는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금이 없었다.
내 글을 봐 온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여유가 많아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루틴 처럼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하고, 모으고 투자하고를 반복해왔다.
그래서 지금은 모으는 시기이기도 하고, 올 초 이직으로 인해 새로운 공부나 투자를 알아볼 시간도 없을 만큼 본업이 바쁜 한 해이기도했다.
부동산 중개소는 세입자의 전세 만기로 연장 계약서 쓰러 갔을 때가 올해 유일한 부동산 방문이었으니 지식적인 공부 외에 사실상 발품은 거의 팔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12월이 되자 1년 동안 무얼했는지 떠올려 보게 되는데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있었음에도 부동산 공부와 투자를 생각하니 아무것도 한게 없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살 수 없었겠다 싶을 만큼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지난 3년간 부동산공부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살았다.
보니 한 건의 투자도 없다는 것이 마치 숙제를 다하지 못하고 개학날을 맞이한 아이 처럼 찝찝하게 느껴지기도한다.
스스로를 무던한 투자자라고 말하는데, 이제는 공부 초기 만큼 타인과 비교하지도 않고, 또 무조건 많이 하는 투자가 영양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저 내 갈 길 가는 그런 무던한 투자자 가 나이다.
그런 나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이토록 마음이 쓰일 줄 몰랐다.
왜 그런 것일까 생각해 보니 이제 꽤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부동산에는 사이클이라는 것이있고, 상승기와 하락기가 있다.
공부 초기에는 상승기가 무조건 좋은 것인 줄 알았지만 막상 어느 정도 공부를 해 보니 시작하는 사람에게 상승기는 크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상승기에 있다는 것은 하락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물론 그때는 알지 못했다.
반면 하락기는 세상이 모두 투자하면 안된다고 하는 시기이기에 이때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를 세우는것 외에도 세상과 처음 반하는 행동을 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는 수많은 자산가들이 말하던 바로 그 무릎의 시기 일지도 모른다.
그때의 선택에 따라 다시금 상승기가 왔을때 확연한 자산의 차이를 가져오게 될 테니까.
생각해 보니 이거였던것 같다.
내가 투자하지 못해 찜찜하고 속상했던 이유 이젠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부동산 공부가 되었기에 지금 처럼 모두가 손사래치는 이 시기야말로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가질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자금 상황이 내 맘 같지 않아서 매수할수도 없고, 갈아타고 싶은 물건은 시장 상황상 쉽게 갈아탈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 보유하고 있는 물건들도 상승기가 오면 오르겠지만 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픈 작은 욕심인 것이다.
올해는 공부를 시작한 분들과 만날 기회가 꽤있었다.
그때마다 다들 하는 말은 지금은 하락기여서라는 말이었다.
그걸 보며 조금은 안타까웠다.
나는 강사도 아니고 성공 투자자도 아니어서 무슨 말을 해주긴 주제넘은것 같아 삼켰지만, 하락기이기 때문에 공부만 제대로 하면 정말 좋은 물건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이고, 하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물건을 보유할수 있는 기회인데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이 보이지 않는것 같다.
아마 내가 지금 시작했더라도 그들과 같은 마음이었겠지 인생의 길은 늘 저만치 가보아야만 보이는 것이있으니까.
투자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자에도 순발력과 지구력 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승기엔 순발력이 빛을 발하고 하락기엔 지구력이 빛을 발한다.
버틸수 있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는 얼마나 수익을 낼수 있을지에 대한 것과 동시에 얼마나 내가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감당하고 버틸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이 사이클이라면 어차피 모두가 필연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기에 시기 보다 탄탄한 기초 체력이 되는 실력과 어떤 상황에도 버틸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024년을 정리하며 올해 새로운 투자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잠시 내려두고, 무리하지 않은 투자를 했기에 감당해갈수 있고, 제대로 산 것들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음에 감사함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려한다.
동시에 지금 투자금이있고, 투자를 시작하려는 몹시 부러운 분들이있다면 제대로 공부를 한 후에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꼭 할 것에 대한 당부와 함께 앞서 말한 최상과 최악의 시나리오도 충분히 고려해 보면 좋을것 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이 하락기여서 투자를 못한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상승기에도 상승기여서 투자를 하기 두렵다고 할 것이다.
기억할 것은 지금의 시기는 누군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바로 그 기회의 시기 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2024년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더 좋은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부자 되는 법을 알면 누구나 부자가 될수 있을까?
엄마로 살아간다는것 투자, 부동산은 나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 같았다.
부자나, 돈 좀있는, 소위 돈이있어야지만 할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큰 착각이자 편견이었다는 것을 물가가 오르고 요동치는 주식 처럼 경제가 요동치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돈이있는 없든 적은 돈이라도 있다면 할수 있으며, 부동산 공부를 해야한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투자 공부도 같이 하게 되는것 같다.
내 집 마련도 있지만 투자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읽으면서 읽을 수록 너무 몰랐던 사실들과 정보, 공부할 내용들이 많아서 처음에 읽을때는 머리가 좀 아팠다.
어렵기도했고 이해가 잘되는 부분이있으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한번 읽고 말 책이 아니기에 계속 여러번 공부하듯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앞으로 정보나 알아야 할 부분이있으면 이 책을 딱 펼쳐서 보면 좋을듯 하다.
총 챕터4개로 나뉘어져있으며, 투자 챕터도 있고, 부동산 법률 챕터도 있다.
그리고 하두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것 같지만 잘 모르는 핵심인 분양도 다룬다.
정말 책 한권이 사전 역할을 하는것 처럼 기가 막히게 좋다.
책이 생각외로 두껍고 양이 많다, 다 하나씩 소개하기에는 힘들고 책을 직접 읽어보는것을 추천하고 강조하는 바이다.
임대차라는 단어를 아시는가 요즘 뉴스를 보면 부동산, 집 이야기로 임대차라는 단어를 보곤했다.
무슨 단어인지도 몰라서 들어본적은있지만 도대체 저 단어가 뭐지라는 생각만했었다.
그런데 웬걸 책에 첫 장, 첫 챕터에서 다룰정도로 중요하고 꼭 알아둬야할 단어이다.
임대인과 임차인가 나오는데 빌려주는 사람이 집주인, 빌리는 사람이 세입자라고 단순하게 말할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임대인이 빌려주는 사람인것은 맞다고한다.
하지만 이 점에서 중요한건 우리는 물건을 말하는게 아니라 주택을 말하는 것이다.
즉, 물건에 해당하는거라면 임대인이 빌려주는 사람은 맞지만 주택에서는 물건이 아니라 돈이 오고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라진다.
전세상황을 들면 임차인이 돈을 빌려주는 셈이 된다.
첫 챕터부터 매운고추를 먹은것 처럼 머리가 띵하면서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을수 있어서 좋았고 이건 절대 까먹지 않을것 같다.
챕터2에서는 투자편을 다룬다 이 중에서 재건축, 재개발이 나오는데 이 두개는 정비사업에 속한다.
정비사업이란 낡은 건물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을 말한다.
우리집 주변만 봐도 재개발, 재건축이 보이듯이 뉴스에도 재개발, 재건축을 다루는 뉴스가 나오는걸 보곤했다.
하지만 말만 나올뿐 쉽게 이뤄지지도 않기에 포기상태였는데 재건축과 재개발이 이뤄질려면 도대체 어떤 절차와 돈이 얼마가 필요하고 어찌해야하는지 궁금하고 답답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과 답답증이 좀 해소 되었다.
왜 재건축, 재개발 이야기만 나와도 집값이 오르는지, 왜 해야하는지 그리고 성공사례도 같이 말해준다.
절차가 어마어마하다.
절차가 크게 나뉘면 4단계까지 이뤄지는데 하나씩 쪼개보면 7~8개 정도로 나뉜다.
아파트를 집을 다시 새롭게 짓는거니 쉽고 빠를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정말 복잡하다는걸 새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밖에도 돈 계산부터, 중도금, 잔금계약까지 알려준다.
과거 한국은 어느 지역이든 지방이든 다 못살았고 그저그랬으며 시골같았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있었다.